1995년 10월, 모나 살린 스웨덴 부총리가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고졸 학력으로 주방보조 등을 거쳐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노동부 장관 등을 역임한 차기 총리 후보였죠.
모나 살린의 정치적 몰락은 법인카드의 사적 사용을 확인한 스웨덴 한 언론의 보도로 시작됐습니다.
모나 살린은 법인카드로 초콜릿과 기저귀 같은 생필품을 구입했습니다. 총액수는 2천 크로나, 한화로 약 34만 원에 불과했지만 '정부 돈과 개인 돈을 구별하지 못한다.'라는 비난에 사퇴를 한 겁니다.
대선 정국에 불거진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어제 경찰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며 이제야 사법적 판단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이 사건이 고발된 건 지난해 12월, 그런데 올 2월 10일에야 검찰은 이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이첩했고, 이첩받은 경찰은 그러고도, 경기도청의 고발장이 접수된 뒤에야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거든요. 정치적...